빗물모아 지구사랑
 
 
작성일 : 15-10-26 13:44
[2009.8.13] 호미로 막는 물 관리
 글쓴이 : 빗물모아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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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물 관리는 하천변을 중심으로 이수 또는 치수의 목적으로 대규모 집중형으로 이루어져 와서 우리나라가 빠르게 산업화 및 경제발전을 하는 데 큰 역할을 하여 왔다.
 
이러한 시스템은 비가 떨어진 지역(원인)을 관리하기보다는 한참을 흐른 다음에(결과) 관리하기 때문에 양과 질적인 면에서 종속적이고 피동적일 수밖에 없다. 비가 많이 올 때를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비가 적게 올 때는 비용과 효율면에서 불리하다. 이러한 관리의 문제점은 올 봄 강원도 태백에서 나타났다. 이 지역에 1년간 충분히 내린 4억t의 빗물을 다 버리고 나서, 하류의 공급에만 의존하다가 사람과 생태계가 쓸 물이 부족했던 것이다.
 
머리, 몸통, 꼬리 전체를 관리하면 현재 물 관리 시스템의 취약성을 보완하여 주민들의 고통과 사회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하늘이 공짜로 주신 선물을 최대한 받아서 사용하고 모자란 부분을 남에게 부탁하면 물에 의한 갈등도 줄일 수 있다. 이 땅에서 오랜 경험에서 얻어진 지혜를 우리 선조들은 속담으로 남겨 주셨다. ‘호미(전체면에서의 분산형 관리)로 막을 것을 가래(끝부분에서의 집중형 관리)로 막지 마라.’
 
(출처 :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