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모아 지구사랑
 
 
작성일 : 13-04-22 12:03
서울대 1호 옥상텃밭, 빗물저감 효과 무려…
 글쓴이 : 빗물모아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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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1호 옥상텃밭, 빗물저감 효과 무려…

빗물연구센터 주도, 학생·교수·직원과 관악주민에게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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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욱 기자.
제68회 식목일을 맞아 서울대학교 35동(건설환경공학부) 건물에 '서울대 제1호 옥상텃밭'이 조성됐다.

서울대 빗물연구센터는 5일 오후 '서울대 35동 옥상정원·텃밭 '마이가든' 개장식'을 개최했다. 빗물연구센터는 옥상정원을 통한 빗물 저감효과 연구를 진행하다가 직접 옥상텃밭을 조성하기로 하고 이번에 실천에 옮겼다.

규모는 녹화구역 8400㎡(254.5평) 가운데 152㎡(46.0평)를 차지한다. 서울도시농업네트워크와 관악도시농업네크워크가 기술지원을, 시공은 준흥엔지니어링이 맡았다. 빗물연구센터는 옥상정원·텃밭 조성을 통해 172.5톤의 빗물 저감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김현우 연구원은 "옥상정원을 조성해 건물에서 유출되는 빗물을 줄여 홍수를 예방하자는 연구의 일환으로 옥상텃밭을 만들게 됐다"며 "녹화사업에 다양한 사람들을 참여시켜 친화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옥상텃밭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빗물연구센터는 '서울시 옥상공원화 사업'에 참여해 예산 50%를 지원받았다.

이날 축사한 고승영 건설환경공학부 학부장은 "옥상녹화사업은 지구온난화 상황에서 도시생활인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사업"이라며 "텃밭의 범위를 넘어 도시농업이 우리 사회의 커다란 화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 학부장은 "이번 사업이 현대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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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욱 기자.
24개 구역으로 나뉜 옥상텃밭은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학생·교수·직원과 관악구민들에게 팀별로 분양됐다. 빗물연구센터는 팀당 10만원의 보증금을 걷고, 올해 말 잔액을 돌려줄 예정이다. 3개월마다 평가를 실시해 관리가 소홀한 경우 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해당 팀의 분양을 취소한다.

옥상텃밭 관리 및 운영은 학생동아리 '우비(우리들의 빗물이야기)'가 담당한다. 김정연 우비 부회장은 "옥상텃밭 운영에 도움 줄 수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관련 세미나와 강연에 참석, 학술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비 지도교수인 한무영 건설환경공학부 교수(빗물연구센터 센터장)는 "옥상텃밭은 빗물저감 효과와 소통의 의미를 함께 가지고 있다"며 "학생과 교수, 직원뿐 아니라 지역주민까지 옥상텃밭을 통해 교류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 교수는 "서울대 219개 건물마다 옥상정원·텃밭을 조성한다면 저류소(빗물저장시설)를 짓지 않아도 된다"며 "옥상녹화사업을 통해 홍수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빗물연구센터는 소변을 활용해 옥상텃밭에 쓸 비료를 조달할 계획이다. 다음 주에 35동 남자소변기 3개를 개조, 비료를 만들 소변을 모을 예정이다.